top of page

서울사운드 리스닝룸 방문기 (L-Acoustics L-ISA 시연)

2일 전
2분 분량

지난 10월 7일, 당사 임직원들은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서울사운드 신사옥을 방문해 L-Acoustics의 공간음향 플랫폼인 L-ISA(L-Immersive Sound Art) 공간음향 시스템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연은 L-ISA의 기본 개념부터 실제 적용 사례, 다양한 공간음향 모드 시연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방문은 단순히 새로운 음향 시스템을 청취하는 것을 넘어, 공간 기반 오디오가 실제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이번 체험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다양한 모드를 한 자리에서 비교 청취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먼저 Hyperreal Sound 시연에서는 동일한 음원을 일반 스테리오 세팅과 비교해서 체험할 수 있었다. Hyperreal 세팅은 체험 공간 전반에 걸쳐 보다 균일한 음상을 형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듣는 위치에 따른 음상 변화가 스테리오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보컬의 위치와 악기 배치의 표현이 잘 되는 동시에 스테리오에서 보통 경험하는 어느 한 악기 파트에 편향된 것 같은 날카로움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기존 스테리오 시스템이 특정 위치에서 최적의 청취 경험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면, Hyperreal Sound는 보다 넓은 영역에서 일관된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데 강점을 가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반면 Immersive Sound 모드에서는 공간 전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접근이 돋보였다.

음원이 객석 주변으로 확장되거나 이동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재현되었으며, 관객이 소리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다양한 요소들이 이를 둘러싸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어진 Ambiance 시연에서는 공간 자체의 음향 특성을 변화시키는 가변 음향(Active Acoustics)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음원의 위치 변화보다는 공간의 크기감과 잔향감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태블릿을 통한 직관적인 조작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점도 흥미로웠다. 또한 영화, 뮤직비디오,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 수 있는 점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Ambiance가 단순히 공연장을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공간의 활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청취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느껴졌다. 시연을 통해 다목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일수록 음향 환경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시연 내용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데모룸 자체의 공간 구성 방식이었다.

일반적으로 음악 감상만을 위한 전용 청음실이라면 추가적인 흡음 처리를 통해 잔향시간을 더욱 짧게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지다.


반면 서울사운드의 데모 공간은 다소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공간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든 인상은 전문 청음실이라기보다는 라운지(Lounge)에 가까웠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공간 한쪽에는 홈바(Home Bar)가 마련되어 있었고,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장시간 머무르며 음악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음향적으로는 주변 공간으로부터의 소음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음 성능을 확보하는 데 많은 노력이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또한 벽체 곳곳에는 흡음 타공 패널이 적용되어 있었으며,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흡음 성능을 확보하고 있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반사성 마감의 비율이 높은 공간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현재 공간의 음향 특성과 활용 목적 사이에서 여러 고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결국 공간 설계의 목표는 단순히 잔향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공존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데 있었다. 실제로 공간 운영을 담당하시는 분 역시 추가적인 흡음재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었지만, 지나치게 Dead한 공간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간이 단순한 오디오 데모룸이 아니라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기획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느껴졌다.




 
 

㈜마노엔지니어링  ㅣ  대표이사 : 양  선  ㅣ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가마산로90길 3(M712 빌딩), 4층  

TEL : 02-822-6266  ㅣ  E-mail : mano@manoeng.com

Copyright 2026. Mano engineering Inc.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